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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 취임 "환자중심 병원 도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제4대 병원장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취임했다. 배시현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199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시현 신임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 진료협력센터장, 소화기센터장을 맡아 은평성모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지역사회 안착에 기여해왔다.배시현 신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인 배 병원장은 유전자조합을 이용한 간 섬유화 제어 면역치료 표적 발굴 국책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에 책임 연구자로 활동하며 간 질환 분야에서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2022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간학회 이사장과 2023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Single Topic Conference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배시현 신임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소중한 은평성모병원' 문화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은평성모병원은 필수의료체계 붕괴 등 여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 의료를 지탱하는 거점 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면서 "서울, 경기 서북부 지역 중증 환자 치료를 책임지는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발전해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가톨릭 의료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배 병원장은 또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하는 가톨릭 영성을 간절하고 진실하게 실천한다면 은평성모병원이 어려운 이웃과 환우들에게 삶의 희망이자 빛이 되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9월 1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병원 국회의원 등 원내외 주요인사 및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병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23-09-01 11:42:36병·의원

무분별 약물 복용 따른 '간 손상 기전' 국내 첫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무분별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 간염의 발병 기전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다.사진 제공 : 은평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제1저자), 배시현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간을 자극하는 면역세포의 발현 양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연구팀은 환자들로부터 얻은 간 조직 분석을 통해 독성 간염이 단순히 독성 물질을 원인으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독성 물질 또는 그 대사 물질에 대해 특정한 면역세포들이 반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독성 간염 발병의 주요 연관인자로 밝혀진 면역세포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로, 독성 간염 환자들의 간에서는 정상인의 간과 달리 이 두 가지 면역세포의 침윤이 풍부히 관찰됐으며, 침윤의 정도가 간 손상의 정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D8 양성 T세포는 세포독성 T세포라고도 불리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단핵 식세포는 대식세포로 분화하기 전단계의 세포로, 분화되면 우리 몸에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 물질을 포식작용으로 제거하거나 포식작용을 통해 T세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와 더불어 세포의 계통 및 분화・성숙・활성화 단계 등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최신 유세포 분석 기법을 이용해 활성화 단계에 있는 CD8 양성 T세포와 단핵 식세포들이 간 손상의 정도와 더욱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두 세포에서 분비되는 작은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양 또한 손상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새롭게 밝혀낸 독성 간염의 면역기전을 바탕으로 면역억제제로 사용하는 스토로이드가 독성 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치료방향도 함께 제시했다.총 53명의 연구 대상 환자 중에 50명(94.3%)이 독성 간염 완치까지 추적 관찰됐는데, 전체 환자 중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는 37명(69.8%)이었다. 이 환자들은 최소 7일에서 최장 107일까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으며 투여 중단 후 재발은 없었다. 환자들의 스테로이드 투여 기간은 중앙값을 기준으로 30일이었다.  '약인성 간 손상'으로도 불리는 독성 간염은 약물이나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복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간이 섭취한 약물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해 간 수치가 급격이 상승하거나 간 기능에 손상이 나타난다. 독성 간염은 급성 간염과 마찬가지로 식욕부진, 오심과 구토,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관절 통증, 피부 발진 등이 관찰되며 병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복수, 간성뇌증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독성 간염의 실제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보고는 없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매년 인구 10만 명당 12명의 환자가 독성 간염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현 교수는 "약물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에서 독성 간염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우려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발병 기전을 파악해 특별한 치료법이 없던 독성 간염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는 "정확한 기전에 대한 연구가 미진했던 독성 간염 분야에서 면역학적 기전을 밝혀낸 것은 환자 치료는 물론 독성 간염 환자의 유병률을 정확히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독성 간염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독성 간염 환자의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활성화된 CD8+T 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간 내 침투와 약물 유도 간 손상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3-03-20 11:21:09학술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에 가톨릭의대 배시현 교수가 선출됐다. 2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열린 간학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2년이다. 배시현 교수는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로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간줄기세포분야 연구에 매진한 배 교수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간경화 환자 치료를 위한 간줄기세포 임상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까지 간학회 총무이사직을 수행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연구학회 총무 등을 맡아 활동했다. 배 교수는 "간학회는 간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적극적인 대정부 정책제안을 해오고 있으며 임상, 연구, 교육, 홍보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의 사무총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적인 국제학회를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간학회의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1년 한국간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 학회로 정식 출범한 간학회는 의료인을 위한 간 질환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간의 날' 재정 등 간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는 등 학문적으로도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0-11-25 09:27:19학술

C형간염 선별검사제 도입 한목소리 "비용효과성 크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C형간염의 국내 유병률은 낮지만, 여전히 숨겨진 환자가 많다." 과거 인터페론 주사 기반 치료 전략에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끌어올린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AA)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조기 선별검사의 필요성에 학계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인터페론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누적되면서 간경화나 간암 발생에 사회적 부담이 큰 만큼 2차 예방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도영 교수. 15일 국가 주도 C형간염 퇴치 프로그램 운용에 실사례가 공유된 가운데,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는 국가검진 도입에 비용효과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C형간염 항체 선별 검사를 도입하는데 비용효과성은 충분하지만 유병률 5% 이상이라는 조항이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엔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유병률 기준을 떠나 간염 치료에 따른 손익을 감안해 이를 중요치 않게 평가한다"며 "국가검진에 포함될 수 있는 기본 요건으로 제시되는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효과나 완치 옵션 여부, 간단한 혈액검사 한 번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이러한 비용 대비 편익성은 근거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유병률은 0.6~0.8% 수준으로 집계되지만 실제 병원에서 상병명으로 진단을 받는 환자는 0.2% 미만으로 나타나, 전체 HCV 감염자의 65~75%가 진단되지 않은 채 질병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러스 억제율을 완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인 경구용 DAA 옵션의 도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선언한 상황. 이와 관련해 C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서구지역을 비롯한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동아시아지역에서도 체계적인 C형간염 퇴치프로그램을 국가 주도로 운영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몇년간 C형간염 항체 스크리닝 검사와 관련한 논의를 정부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비용효과 결과를 보면, 전체 C형간염 유전자형에 상관없이 전연령대에서 1회 항체 검사를 했을때 비용효과적이라는 임상적 근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도 코호트 임상 등을 통해 실효성 근거를 쌓으면서 선별검사에 방향성을 잡아가는 이유"라고 전했다.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배시현 교수(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는 "2차 예방을 위해서라도 국내 HCV 선별검사를 의심 고위험군에 한정하지말고, 유병률이 증가하는 40대 이상의 인구에서 시행해야 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현행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치료 금기가 없는 모든 C형간염 환자는, 치료 대상으로 고려하는 동시에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배 교수는 "소발디, 하보니, 제파티어, 마비렛 등 C형간염 완치 약제의 건강보험이 2016년 적용되면서 치료 옵션이 들어온 만큼,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중점을 둬 2차 예방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학회 차원에서도 수년 전부터 40대 이상 연령에서 국가검진이 가장 비용효과적이라는 입장을 제안해왔다"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유병률이 0.07%보다 높으면 출생코호트보다 전 국민 대상 1회 선별검진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를 공개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대만 사례 '인터페론->경구 DAA' 치료 변화…"매년 3만명 치료 대상 지원" 이날 대만 사례의 경우, WHO가 주도하는 간염 퇴치 계획보다 5년을 앞당겨 간염 환자의 선별검사와 치료에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상황으로 전했다. 대만국립병원 춘 옌 리루(Chun Jen Liu) 교수는 "HCV 치료는 추후 간경변 및 간세포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대만 인구의 약 3%가 HCV에 감염돼 있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8% 수준의 감염율이 보고된다"고 말했다. 2015년 대만 보건통계에서도, 간세포암 환자의 약 37.7%가 만성 C형간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인 것. 과거 인터페론 기반 치료 전략에서 경구용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제(DAA)를 적극 활용한 바이러스 퇴치를 목표로 잡은 이유다. 리우 교수는 "목표는 확고하다. 감염인구의 30%가 스크리닝이 되고 환자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후 감염 인구에서 효과적인 바이러스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령으로 유관 학계 및 연구기관가 협력해 국가C형간염퇴치프로그램(NHCP)을 시작해왔다. 그는 "작년 10월엔 스크리닝검사를 비롯한 치료 방안에 대대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며 "목표는 HCV의 박멸을 5년 앞당겨 2025년으로 잡고 정부는 이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정책 지침에 따라, 감염자 25만명을 DAA로 적극 치료 지원하겠다는 것이 지침의 골자다. 과거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인터페론 기반 치료를 약 8만명 가량 진행해온 가운데, 현재 신규 DAA의 치료 대상군을 늘려나겠다는 것. 실제 2017년엔 미화 7500만 달러의 예산을 구축해 약 90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작년에는 1억 4000만 달러로 예산을 증액해 2만여 명의 환자로 범위를 넓혔다. 리우 교수는 "2025년까지 신규 환자에서는 매년 3만명까지 DAA 치료 적용 대상군으로 잡고 강력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2017년 부터는 정부 예산을 꾸준히 늘려 올해에만 2억 달러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DAA 치료에 따라 치료 기준이 되는 지속바이러스반응(SVR)이 98%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및 재감염 관리에 효과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의견을 냈다.
2019-03-15 12:00:59학술

동반진단기술 이용 '간암표적치료제' 개발 탄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신 동반진단기술을 이용한 간암표적치료제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9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간담췌암센터(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동반진단 신기술을 적용,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 치료를 위한 후기 임상 2상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동반진단이란 환자가 비싼 항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 표적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 등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신약이라도 환자 몸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치료제 사용 전에 적합성을 예측, 환자에 대한 치료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간동맥을 통한 항암제 시스플라틴과 5-플루오로우라실의 병용투여 요법에 대한 치료반응을 환자 종양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사전 예측할 수 있는 최신 동반진단기술 적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보통 암 임상 2상은 신기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하고 치료적 확증시험인 3상 시험을 위한 시험설계와 평가항목, 평가방법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임상시험이다. 배시현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은 환자들로부터 얻은 간암 조직의 미세한 유전자 차이를 분석해 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 마커와 맞춤형 항암제를 동시에 개발할 것"이라며 "간암 최초의 맞춤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 교수는 사전 선별을 통해 적합한 환자에게만 투여함으로써 치료효율을 높이되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 교수는 "간암이 중기를 넘어가면 간암을 없애는 치료가 아닌 암을 줄이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동반진단 기술을 적용하면 간동맥주입 항암요법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양에 선택적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CBS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동반진단 신기술을 적용하는 의뢰자주도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표적유전자 동반진단기술이 적용된 환자군의 항암제 치료율과 생존율을 현저히 개선하는 효과가 가능하다. CBS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0년 세계 최초의 간암 재발·생존 예측 유전자검사인 온코헤파테스트를 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플랫폼기술 기반의 바이오벤처로, 간암에 대한 동반진단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임상은 서울성모병과 함께 부천성모·대전성모·성빈센트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고려대 안암·안산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 서울/부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 화순병원 등 총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임상연구이다.
2016-11-09 10:58:18병·의원

국내 유일 급여 C형간염약 '닥순' 기대와 우려 공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현장④| 2016 APASL in Tokyo |도쿄= 메디칼타임즈 이석준 기자| 국내 유일 급여 C형간염약인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일명 닥순 요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APASL(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다. 내성 검사를 통한 치료 반응율은 중국 허가 임상 특정 환주군에서 99%가 나올 정도로 좋았지만 닥순 요법 치료 실패 후 내성 변이(RAVs) 발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은 한계로 지적받았다. 닥순 요법 99% 치료 완치율 데이터 발표 모습. |기대|=현장에서 닥순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라벨대로 내성변이 검사 후 닥순을 써라'다. 이 경우 길리어드 등 어떤 C형 간염약에 대해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 근거는 특정 환자군에서 C형 간염 완치율 99%를 기록한 중국 등록 임상 데이터다. 연구 1차 평가변수는 치료 후 24주 시점에서의 SVR24(치료 종료 후 24주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 또는 완치 상태)이다. 그 결과 닥순 요법은 유전자 1b형 중국 환자군에서 SVR24 91%를 기록했다. 기저시점에서 내성변이(Y93 또는 L31)가 없으면 반응율은 더 좋아졌다. SVR24가 무려 99%였다. 기저시점에서 NS5A RAVs가 있었던 환자군(n=8/19)은 SVR24 42%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BMS관계자는 "NS5A 돌연변이는 내성 유무 확인검사를 통해 가려낼 수 있다. 라벨대로 쓴다면 하보니 못지 않은 완치율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Y93 또는 L31 내성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환자에게 썼을 때'라는 전제가 붙는다. 다만 ▲타 국가 허가 임상 자료보다 반응율이 좋고 ▲최초로 중국인 포함 데이터라는 점에서 국내 치료 현장에 큰 참고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아시아인 대상 유의한 데이터로 한국도 닥순 용법으로 C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값도 라이벌에 비해 크게 저렴한다. 국내 환자부담금은 고작 259만원이다. 급여를 받으면 경쟁이 될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는 현재 비급여 가격이 4000만원 이상이다. 절반 가격에 보험이 되도 600만원(본인 30%)이다. 닥순 병용요법, 일본/한국/중국/대만 아시아 4개국 치료 성적 비교. |우려|=우려도 제기됐다. 닥순 요법(DCV/ASV) 치료 실패는 이후 HCV NS3와 NS5A에 내성변이(RAVs) 발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도쿄 무사시노 적십자병원 소화기내과 이타쿠라(Jun Itakura) 교수는 일본 93개 병원에서 DCV/ASV 치료를 받았으나 SVR 24에 도달하지 못한 유전자형 1b형 치료 실패 환자 62명과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858명 내성 변이 발현 비율을 비교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DCV/ASV 치료 실패군에서 매우 복합한 다제 내성을 가진 HCV가 확인됐다. NS5A 사이트의 내성(L31, Q54, Y93)발현율은 DCV/ASV 치료 실패군 32%,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0.35%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NS3 사이트에서 3종류(D168, L31,Y93) 내성을 보인 환자는 DCV/ASV 치료 실패군 54%, 치료 경험이 없는 비교군에서 0.35%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기저 시점에서의 '기저시점에서 각국의 NS5A의 L31F/I/M/V 사이트 또는 Y93H 사이트 내성발현율'은 어떨까. BMS는 APASL 런천심포지엄에서 닥순, 일본/한국/중국/대만 아시아 4개국 치료 성적을 비교했다. 내성발현율을 보면 중국 7.9%(n=10/127), 한국 13.8%(n=11/80), 대만 18.2%(n=14/77), 일본 18.8%(n=85/451)로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낮고 대만과 일본에서 높게 나타났다. 변이가 있는 경우 SVR12는 39.5%(n=47/119)로 없는 환자군 SVR12 95.6%(n=583/61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6-02-25 05:50:50제약·바이오

닥순 요법, C형간염 99% 완치율 데이터 최초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현장①|2016 APASL in Tokyo |도쿄= 메디칼타임즈 이석준 기자| BMS '닥순(다클린자+순베프라)' 요법이 특정 환자군에서 C형 간염 완치율이 99%라는 중국 등록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PASL(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서다. 이번 결과는 'Y93 또는 L31 내성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환자에게 썼을 때'라는 전제가 붙지만 ▲타 국가 허가 임상 자료보다 반응율이 좋고 ▲최초로 중국인 포함 데이터라는 점에서 국내 치료 현장에 큰 참고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닥순' 요법은 DAA(바이러스 직접 작용제) 중 유일하게 국내 급여 출시된 약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대만 허가를 받았다. 중국도 승인 작업 중이다. 닥순 요법 99% 치료 완치율 데이터 발표 모습. 연구(AI447-036) 1차 평가변수는 치료 후 24주 시점에서의 SVR24(치료 종료 후 24주 지속되는 바이러스 반응률 또는 완치 상태)이다. 그 결과 닥순 요법은 유전자 1b형 중국 환자군에서 SVR24 91%를 기록했다. 기저시점에서 내성변이(Y93 또는 L31)가 없으면 반응율은 더 좋아졌다. SVR24가 무려 99%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간경변이 있거나(98%) 혹은 없거나(99%) 상관 없이 기저시점에서 NS5A 내성 관련 변이(RAVs)가 없던 환자군(n=137/139, 99%)에서 더 높았다. 단 기저시점에서 NS5A RAVs가 있었던 환자군(n=8/19)은 SVR24 42%를 기록했다. NS5A 돌연변이는 내성 유무 확인검사를 통해 가려낼 수 있다. 모든 환자군에서 치료 중 발생한 모든 심각한 이상반응(SAEs) (n=5/159, 3%), grade 4의 검사상 이상소견(n=3/159, 1.9%), 사망(n=1/159, 1%)은 연구 약물과 관련이 없었다. 2명의 환자는 이상반응(AE) 때문에 연구를 중단했다 가장 흔한(환자 5% 이상) 이상반응은 혈소판 감소(9%), 상기도 감염(8%), ALT 증가(7%), ANC 감소(7%), 단핵구 감소(6%), 백혈구 감소(6%), 혈소판감소증(6%), 소양감(6%)이었다. 이번 연구는 오픈 라벨로 인터페론 치료를 받을 수 없고 또는 없거나 인터페론 치료에 불내성인 아시아인(일본 미포함) 유전자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 대상 닥순 요법을 평가한 것이다. 현장에서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아시아인 대상 유의한 데이터로 한국도 닥순 용법으로 C형 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보니 100% 반응율 일본 허가 임상 데이터. 유전자형 1b형 영역…닥순 vs 하보니 대접전 예고 한편 국내서 허가받은 DAA는 길리어드약이 있다. 이중 '닥순'과 적응증이 겹치는 제품은 '하보니(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다. 이르면 7월 급여가 점쳐진다. '하보니'는 '닥순'에 비해 장점이 많다. 치료 기간은 절반인 12주며 내성변이 상관없이 쓸 수 있다. 1b만이 아닌 모든 1형 유형에 쓸 수 있다. 일본 등록 임상에서는 100% 완치율을 보였다. 하지만 '닥순'도 내성변이 없는 환자군에서 99% 데이터를 획득한 만큼 겹치는 영업 즉 유전자형 1b형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닥순'은 국내 환자부담금이 259만원으로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현재 '하보니' 비급여는 4000만원을 넘는다.
2016-02-23 05:05:25제약·바이오

|외신|간암 진행 속도 종양활성도 높으면 2배 증가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간암환자의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으면 질환 진행 속도가 2배 빨라져 강도높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배시현 교수팀과 대전성모병원 송명준 교수는 4년간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 전 PET/CT 검사를 받은 58명의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양 대사활성도가 높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1년 후 78%, 2년 후 87%였다. 반면 낮은 환자의 종양 진행률은 각각 45%, 73%로 진행속도가 느려졌다. 종양의 평균 크기 역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8.1±3.0cm)이 낮은 군(5.7±2.5cm) 보다 컸으며, 5cm 이상의 큰 종양의 수 역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23개)이 낮은군(19개)보다 많았다. 치료반응률 역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50%)이 낮은 환자군(81.2%)보다 낮았다. 이번 결과를 얻어내는데 이용된 것은 PET/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전산화 단층촬영). 따라서 암의 진단 뿐 아니라 간암 환자의 치료 후 결과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T나 MRI는 암이 생물학적 변화를 거쳐 물리학적으로 변화가 생겨서 형태학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발견할 수 있는 만큼 대개 1cm 이하는 발견하기 힘들다. 하지만 PET/CT 검사는 생물학적 변화 때부터 발견할 수 있어 최소 0.5cm 크기도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발성 암의 타장기의 전이 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법 중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위해서는 영상의학적인 최적의 진단과 측정이 필요하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배시현 교수는 "중기 간세포암 환자의 일반적인 표준 치료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 시 PET/CT 검사로 종양 대사활성도를 정확히 측정하면 종양의 진행속도를 예측하고 결과적으로 임상경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3-05-22 15:05:02제약·바이오

말기 간암 생존기간 2배 늘리는 치료법 나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의료진이 진행성(말기)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시현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암센터 윤승규·최종영·배시현 교수팀은 기존의 항암치료방법보다 생존기간을 2.3배 연장하는 '메트로놈항암치료(Metronomic chemotherapy)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메트로놈 항암요법은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낮은 용량의 항암제를 1주일에 1회씩 정기적, 지속적으로 투여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시키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저용량 항암치료 방법이다. 즉, 시계의 초침이 일정하게 꾸준히 회전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응용한 것. 치료팀은 2005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간문맥을 침범하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진행성 간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메트로놈 항암치료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항암 요법으로 치료한 진행성 간암 환자 22명을 비교군으로 정해 두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후 6개월이 지나자 메트로놈항암요법은 80%의 치료반응율을 보였다. 20명중 부분 반응이 6명이 나타났으며 안정 병변을 보인 환자가 10명에 달했던 것. 뿐만 아니라 종양의 크기와 수가 줄어드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기존 항암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치료반응율은 45.5%에 불과했다. 암 치료의 핵심 지표로 삼는 환자의 생존기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메트로놈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261일을 기록한 것. 기존 항암치료의 생존율이 112일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무려 2.3배나 수명이 연장된 것이다. 더욱이, 메트로놈 항암요법은 비교군에 비해 간독성이 50%나 감소했으며 약제에 대한 내성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여 탁월한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메트로놈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간손상이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기존에 주로 이용되던 항암치료 방식인 간동맥화학색전술은 1달에 1회씩 최대 용량을 투여 후 일정기간의 휴식기 후 다시 치료하는 방법으로 항암제에 대한 독성과 내성 등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간암센터 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는 "메트로놈 항암치료가 다른 분자 치료와 병행요법으로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른 것을 보여준 의미있는 연구결과"라며 "진행성 간암에 비교적 안전하고 좋은 치료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간암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암 항암요법지(Cancer Chemotherapy and Pharmacology)' 2010년 판에 소개됐다.
2010-05-12 11:44:58학술

간암 무통·무혈 치료 새장 열어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국내에서는 호발암 3위로 발생빈도가 높은 간암을 최첨단 로봇을 이용하여 간편하고 정확한 무통·무혈 시술법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욱 교수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최종규·배시현 교수팀은 지난 4월 초기 간암 환자 김모(63세)씨를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 시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수술팀에 따르면 시술전 2.5cm 크기의 간암을 갖고 있던 김씨는 치료 3개월 경과 후 완치 효과(완전관해)를 보였다. 치료팀은 이어 초기 간암 환자 5명에게 동일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종양이 완전히 없어진 완전관해의 치료성과를 거뒀다. 간암은 조기 진단으로 초기에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진단 당시 진행성 간암으로 발견되어 종양절제가 불가능하며 간경변이 동반되거나 간세포 침범에 의한 황당. 복수 등 간기능 저하로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간동맥 화학(항암제)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어 현재까지 간문맥을 침습한 진행성 간암 환자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방법은 없는 실정이었다. 또한 삼차원 방사선 조사요법과 같이 기존 장기에 대한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 종양부위에 대한 선택적 치료를 할 경우 절제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에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간문맥 침범 간암의 선택적인 치료에 한계점이 있고 주변 정상 간조직과 타 장기에 방사선 조사에 의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치료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걸하기 위해 간문맥(간혈관)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병기 3기) 환자를 포함한 2명의 환자와 임파선 전이 간암(병기 3기) 환자 2명에게 사이버나이프를 시술한 결과 종양이 괴사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얻었다. 특히 간문맥을 침범한 진행성 간암환자의 경우 3차례의 항암제요법으로 치료효과가 없고 간문맥 침범의 범위가 더욱 악화되어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시행했는데 1개월 경과 후 CT에서 간암의 간문맥 침범 범위가 놀랄 만큼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치료팀이 개발한 방사선 수술시스템 사이버나이프 치료법은 우선 초음파 유도하에 4개의 표식자(바늘)를 간에 삽입한 후 이들 표식자를 이용하여 간암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1~3회의 사이버나이프 분할치료로 방사선 수술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료방법이다. 가톨릭성모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 교수는 “이 치료법은 기존의 수술, 고주파열 치료술, 알코올 주입법 등에 비해 특히 치료시 출혈, 통증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며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마취 뿐 아니라 회복시간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0.2mm 이내의 오차로 암조직을 찾아내 최대 단위의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가 여러 달 소요되고 방사선에 의해 정상 간 조직 손상이 많은 것에 비해 이 방법은 정교하게 암 조직만 치료할 수 있어 정상 간 조직 손상을 최소로 줄이면서 2~3일이면 끝낼 수 있다”며 “환자는 입원 없이 외래 통원치료를 받으며 고통없이 약 1시간 정도 치료 후에는 암 치료 후유증 없이 일상 생활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치료팀은 현재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간암치료의 적응증을 ▲ 3개 이내의 다발성이면서 5cm 이내의 소간암 ▲ 간동맥내 항암요법과 전신항암제 요법으로 효과가 없는 간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암 ▲ 간암의 단일 주변장기 전이 등으로 정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한편 연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04-08-08 20:12: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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